제목(뉴스)공급소멸이 다가온다···2년 뒤 서울 입주물량 ‘반의 반토막’ 위기2025-01-21 06:24

  전국적으로 공급물량 대폭 축소···최근 수년간 착공실적 뚝 떨어진 영향

  압구정은 여전히 신고가 행진···예고된 공급 부족에 내년도 강보합 전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의 부동산시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주택 공급절벽이 예고돼 서다. 올 상반기 치솟던 집값이 9월 대출규제를 기점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전문가 들은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자극이 우려되는 만큼 당분간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 시점 등 세심한 금융정 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1일 빅데이터 기반 아파트 정보사이트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5만300가구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 입주될 물량 36만9248가구에 견주어보면 1년새 약 32%나 줄어드는 수준이다. 2026년에는 15만478가구가 입주한다. 불과 2년 사이에 올해 대비 입주물량이 반토 막이 나며 악화된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서울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6779가구다. 1만2000가구의 역대 최대 매머드급 단지인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영향이다. 그런데 2년 뒤인 2026년에는 입주물량이 4971가구로 86.5%나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둔촌주공의 입주물량 폭탄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은 전혀 타격이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니, 2년 뒤 전세물량 품귀 상황은 불 보듯 뻔하다. 

이처럼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은 입주예정 물량이 아닌 그간의 착공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 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 착공 물량이 2017년~2021년 5개년간 연평균 52만가구였다. 그런데 2022년에는 38만가구, 지난해 24만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공사비 증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착공을 미룬 영향이다. 

특히 주택 건설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이 2022년~2023년에는 각 2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게다가 금융기관에서는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하락하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며 착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 착공 후 준공까지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는 고스란히 수년 뒤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급부족은 전셋값 상승을 야기하고, 오른 임대보증금은 갭투자를 유발하며 매맷값을 끌어올린다.

그러다 보니 신축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 추진 매물의 경우 안정기에 접어든 현시점에서도 신고가가 아니면 거래가 안 이루어질 정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 82㎡ 타입은 지난달 23일 41억원에 신고가 기록을 찍으며 손바뀜이 일어났다. 또다른 압구정동 신현대 11차 전용 183㎡도 지난달 16일 직전 최고가보다 5억원 뛴 81억5000만원에 팔렸다. 대출규제는 9월부 터 시작됐지만 10월 말이 됐음에도 끄떡없이 신고가를 이어가는 것이다.

압구정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월 들어 집값 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강화로 저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떨어졌다지만 이 동네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며 “지금도 신고가가 아니면 거래가 안 된다. 거래 량이 줄어든 건 매물이 부족해서지,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서울이나 수도권 등 수요가 꾸준한 곳은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성 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부연구위원은 “3년 전 착공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 부진 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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